지난 7일 오후 3시 40분 동두천시의 송내동. <br /> <br />폭염 속 거리 한복판, 농작물을 파는 한 할머니 앞에 중학생 한 명이 멈춰 섰습니다. <br /> <br />더워서 땀을 닦는 것 같고요. <br /> <br />주머니를 뒤적뒤적하더니, 할머니 쪽으로 허리를 굽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영상 속 주인공은 경기 동두천중학교 2학년 옥모 군. <br /> <br />하굣길에 할머니가 “물건 좀 보라”며 불렀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용돈을 받지 않던 옥 군은 한푼 두푼 모아 비상금으로 5만 원 지폐 한 장만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자 옥 군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주변에서 지폐를 만 원짜리로 바꾼 뒤 할머니에게 3만 원을 건넸습니다. <br /> <br />원래 돈만 드리고 가려 했지만 할머니가 “뭐라도 가져가~”라고 해서, 눈에 보이는 대로 강낭콩 한 봉지를 가져 왔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폭염 속 노점상 할머니를 도와주는 이 영상이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는데요. <br /> <br />정작 옥 군은 '쓰는 날에는 쓰는 거니까' 이렇게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옥 모 군 / 동두천중학교 2학년 : (폭염 속에) 할머니가 콩이었나 그거를 좀 사달라고 하시는 거예요. 그래서 제가 그걸, 원래 돈을 모으려고 했는데 또 쓰는 날에는 쓰는 거니까. 뿌듯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또 조금 부담스러워요.] <br /> <br />온라인에서 큰 호응을 얻자 동두천중학교 측은 해당 영상에 이렇게 학교 계정으로 “역시 동두천중 학생!” 이라며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교장 선생님도“아이들에게 많이 배운다”며 소감을 남겼는데요. <br /> <br />옥 군은 하계 방학식 날 전교생 앞에서 모범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71014352182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